속솜허지 말라
『속솜허지 말라』 표지
Tales in Bloom · NLCS Jeju

속솜허지 말라

떨어진 자리를 잊지 않고
다시 피어나는 기억

제주국제학교 학생들이 섯알오름을 직접 찾아가,
제주 4·3과 예비검속의 역사를 한 아이의 시선으로 다시 썼습니다.

그림책국문·영문 병기 58면15,000원
TALES IN BLOOM TiB의 기록 우리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 부록 03 · 『속솜허지 말라』 목적 ① 활동 브랜딩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줄 첫 작품 목적 ② 후배 전승 이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 피그마에서 함께 만든 스토리보드 동백꽃 모티프 질문 카드 · 동백꽃은 왜 ‘통째로 뚝 떨어질까’? · 떨어짐의 모습이 이 이야기의 주제와 어떻게 연결될까? · 어떤 장면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까? 이 책은 TiB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2026년 10월 · OHK
목적은 두 가지였습니다 — 활동 브랜딩과 후배 전승 책이 되기 전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것은 다섯 가지였습니다 학생들은 피그마로 스토리보드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동백을 어떻게 쓸지, 학생들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질문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속솜허라”는 제주 방언으로
‘조용히 해라’, ‘말하지 마라’는 뜻입니다.
4·3 이후 수십 년간 제주를 덮었던 침묵을
압축하는 한마디입니다.

이 책은 그 말을 뒤집어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About

아빠의 고무신 한 짝만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아빠와 함께 오름을 오르던 아이가 있습니다. 어느 겨울 새벽, 아빠는 낯선 사람들에게 이끌려 집을 떠나며 “금방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그 말은 끝내 지켜지지 않습니다.

아이의 기억에서 아빠의 얼굴도 목소리도 흐려지지만, 뒤축이 닳은 검정 고무신 한 짝만은 선명하게 남습니다. 책은 1950년 한국전쟁 직후 벌어진 예비검속과 섯알오름의 일을, 그날을 살아낸 한 아이의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고무신

4·3 당시 연행되던 사람들이 가족에게 흔적을 남기려 신발을 벗어 길에 놓았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고무신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관통합니다.

정낭

제주 전통 가옥의 대문에는 정주석 두 개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나무 막대, 정낭이 있습니다. 셋이 모두 걸려 있으면 아무도 없다는 뜻입니다.

동백

동백은 꽃잎이 서서히 지지 않고 송이째 떨어집니다. 제주에서는 이를 “목이 떨어진다”고 표현합니다.

Preview

책 넘겨보기

본문 일부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1 / 15 ·

좌우로 넘기거나 방향키를 눌러 보세요

Contents

목차

1장아빠와의 기억Memories of My Father
2장침묵과 흔적Silence and Traces
부록Appendix
01섯알오름에 바람이 불던 날제주 4·3, 그 역사에 대하여
02고무신, 정낭, 동백이 책의 언어들
03우리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TiB의 기록
04생각의 흔적브레인스토밍에서 스토리까지
05손에서 태어난 그림들스케치 원화와 스토리보드
06섯알오름에서추모의 글
07이 책을 읽은 뒤에함께 생각해볼 것들
참고자료References

본문과 부록 전문을 국문·영문으로 나란히 수록했습니다

기억은 사라진 사람을
돌아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머물렀던 자리를
잊지 않게 합니다.
Q & A

자주 묻는 질문

‘속솜허지 말라’는 무슨 뜻인가요?
‘속솜허라’는 제주 방언으로 ‘조용히 해라’, ‘말하지 마라’는 뜻입니다. 제주 4·3 이후 수십 년간 제주 사회를 지배했던 침묵의 문화를 압축하는 한마디입니다. 책은 그 말을 뒤집어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누가 만든 책인가요?
제주국제학교 NLCS Jeju 학생들이 만든 이야기 창작 동아리 Tales in Bloom(TiB)이 글과 그림을 맡았습니다. 신시은·나승수·고은비·김유주·김지은·김태은·박상헌·오민지 여덟 명이 참여했고, 2025년에 시작해 약 반년간 자료 조사와 인터뷰, 집필을 거쳐 2026년 4월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섯알오름은 어디에 있고 무슨 일이 있었나요?
섯알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작은 오름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으로 연행된 민간인들이 이곳에서 희생되었습니다. 유해는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 있다가 2000년대에 발굴되었고,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132위가 함께 합장되어 백조일손지묘가 만들어졌습니다.
고무신, 정낭, 동백은 왜 등장하나요?
4·3 당시 연행되던 사람들이 가족에게 흔적을 남기려 신발을 벗어 길에 놓았다는 증언이 있어 고무신이 책 전체를 관통합니다. 정낭은 제주 전통 가옥의 대문으로, 정주석 두 개 사이에 나무 막대를 걸치며 세 개가 모두 걸리면 아무도 없다는 뜻입니다. 동백은 꽃잎이 서서히 지지 않고 송이째 떨어져 제주에서는 ‘목이 떨어진다’고 표현합니다.
어떤 독자에게 맞나요?
글이 적고 그림 중심이라 초등 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습니다. 본문과 부록 전문을 국문·영문으로 나란히 실어 외국인 독자와 영어 수업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부록에 역사 해설, 제주말 풀이, 창작 과정, 추모의 글, 토론 질문을 담아 교실과 독서모임에서 활용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책의 서지 정보는 어떻게 되나요?
펴낸곳 OHK, 2026년 10월 5일 발행, 58면, 161×212mm 무선제본, 정가 15,000원, ISBN 979-11-23075-00-6(43910)입니다.
Authors

만든 사람들

Tales in Bloom은 NLCS Jeju 학생들이 만든 이야기 창작 동아리입니다. 제주 4·3을 외국인과 다음 세대에게 알리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로, 2025년에 시작해 약 반년간 자료 조사와 인터뷰, 집필을 거쳐 2026년 4월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학생들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섯알오름을 직접 찾아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132위가 함께 묻힌 백조일손지묘를 마주했습니다. 양신하·조정배·강태식 어르신을 만나 기록 너머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쓴 추모의 글은 손대지 않고 원문 그대로 부록에 실었습니다.

이름을 누르면 소개가 열립니다

자료 조사부터 스케치까지, 반년간의 작업 현장

Book Info

도서 정보

제목속솜허지 말라
부제떨어진 자리를 잊지 않고 다시 피어나는 기억
영문 제목The Sound Breaking the Silence
지은이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Tales in Bloom
펴낸곳OHK
발행일2026년 10월 5일
책값15,000원
페이지수58면
규격161 × 212mm
제본무선제본
ISBN979-11-23075-00-6 (43910)